올 상반기를 휘몰아친 갤럭시 S7의 판매호조세를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의 독무대를 펼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삼성전자는 8일 디지털플라자를 통해 19일로 예정된 갤럭시 노트7의 정식출시에 앞서 '갤럭시 노트7 사전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8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 노트7를 사전 구매한 뒤 23일까지 개통을 완료한 고객에게는 피트니스에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2'를 증정하고 1년 안에 액정을 고치게 될 경우 비용 50%를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물론 개통 후 적어도 14일은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기는 하다.
삼성전자는 또 사전예약자들에게 삼성페이 이벤트몰 마일리지관의 10만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여기다 18일 이벤트가 종료되더라도 9월 30일까지 갤럭시 노트7를 개통한 고객에게도
액정 수리 비용 50% 할인혜택과 삼성페이 이벤트몰 마일리지관 할인 쿠폰은 동일하게 제공된다.
이 밖에 사전 구매 고객에게 1:1 맞춤 서비스로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헬스플러스톡' 앱 3개월 무료 이용권과 32GB Micro SD 메모리카드, 배터리팩과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액세서리 5종 패키지까지 푸짐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파격적인 사전예약 이벤트를 내놓은 것은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신작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아이폰7의 출시 이전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일 시작된 갤럭시 노트7 예약판매 신청 수량이 올 상반기 큰 인기를 끈 갤럭시S7의 2~3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확한 예약판매 수량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래도 갤럭시 S7의 2-3배 이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갤럭시 노트7의 전작인 노트5 사전예약 실적이 당시 갤럭시 S6보다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스마트폰 가운데는 처음으로 '홍채인식기능' 기능이 도입돼 화제를 모았고 빗속이나 심지어 물속에서도 쓸 수 있는 'S펜' 기능에 전작에 비해 훨씬 유려해진 디자인도 한 몫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갤럭시 노트7이 초기 인기몰이 조짐을 보이면서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는 3분기에도 더 벌어지고 영업이익율 격차는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