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악취 민원의 대부분은 정화조와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이고, 소음은 대부분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악취 민원 3,572건 중 86.6%인 3,095건이 정화조와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하수악취로 나타났다.
또 인쇄‧도장‧세탁 등 소규모 사업장과 근린생활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는 전체 악취 민원의 1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접수된 소음민원은 41,286건으로 1년전에 비해 10,011건(32%) 증가했는데, 이중 대부분인 9,782건이 공사장 소음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맞춤식 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수악취를 개선하기 위해 정화조에 악취저감시설(공기공급장치) 1,100여개를 설치하고,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위 등의 빗물받이 980여개를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또 세탁소, 인쇄소 등 생활주변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장이 악취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지원해 오는 10월 말까지 18개 업체를 대상으로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장 소음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공분야나 민원이 많은 1만㎡이상 대형공사장을 중심으로 공사장소음 상시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올해 23개의 공공 공사장에서 이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또 교통소음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서울시 전역의 교통 소음지도를 작성해 교통소음관리구역지정, 교통저감조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악취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쓰레기적환장, 인쇄‧도장 시설 등 악취발생 사업장 1300개소에 대해 8월말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오는 25일까지 소음민원이 우려되는 62개 셀프세차장을 대상으로 소음민원 갈등 청취, 조사, 민원상담, 컨설팅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