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I는 2013년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에서 6조 원대의 물관리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태국 쿠데타 발생으로 사업이 백지화된 이후 나온 성과라서 주목을 받고 있다.
후웨이루앙강 물관리사업은 태국이 먼저 제안한 정부 간 협력사업(G2G)으로 추진된다.
태국 북동부 후웨이루앙강의 홍수·가뭄피해를 줄이기 위해 6800억 원을 들여 보와 제방을 건설·보강하고 관개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가운데 2800억 원 규모의 보와 제방 건설·보강하는 1단계 공사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된다.
국토부 수자원국과 태국 농업협동부 왕립관개청은 합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양국 간 협력방안과 실행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도곤 수자원산업팀장은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노력을 지속해 이번 MOI가 체결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다른 협력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