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은 세계 최강이다. 특히 여자 양궁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로 8연패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남자 단체전에 이은 이틀 연속 금메달. 남자 대표팀에 패한 미국과 마찬가지로 여자 대표팀에 진 러시아도 한국 양궁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장혜진(LH)-최미선(광주여대)-기보배(광주광역시청)이 이어 쏘며 러시아를 세트 점수 5-1(58-49 55-51 51-51)로 꺾었다.
비긴 3세트를 제외하면 한국의 압승이었다.
러시아 선수들도 한국 양궁의 압도적 기량에 혀를 내둘렀다. 그럴만한 성적이다. 단체전 8연패는 물론 개인전에서도 8개의 금메달을 땄다. 1984년 LA 올림픽부터 리우 올림픽 단체전까지 총 16개의 금메달 중 한국이 15개를 가져갔다. 여자 대표팀이 유일하게 놓친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인전이었다.
키스냐 페로바는 "정말 모르겠다"면서 "아마도 한국에는 특별한 학교가 있는 것 같다. 양궁이 나라 전체에 퍼져있는 스포츠일 것"이라면서 "좋은 지원을 받는 것은 물론 국민 모두가 적어도 한 번씩은 활을 쏴 봤을 것 같다. 그 많은 사람들 중 대표팀에 뽑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러시아에게는 은메달의 최상의 성적일 수밖에 없다.
투이아나 대시도체바는 "특별한 메달"이라고 말했고, 이나 스테바노바도 "정말 행복하다.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은메달을 따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