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부위원장은 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역도 56kg급 경기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를 찾았다.
최 부위원장은 경기 시작 30분 전인 오후 6시 30분쯤(현지시간) 파빌리온 2에 도착해 북한 체육회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관계자석으로 이동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엄윤철은 북한 내에서 '역도 영웅'으로 불린다.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 입장에서는 리우올림픽에서 엄윤철이 금메달을 따내면 국제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최룡해 부위원장도 이런 점을 노리고 역도 경기가 열리는 파빌리온 2를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부위원장은 경기전망 등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일절 응하지 않았다.
최 부위원장 곁에는 북한 체육회 관계자 외에도 경호원으로 보이는 요원 4~5명이 외부인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