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G 13실점' 피지,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에 완패

피지가 올림픽 무대 첫 득점을 신고했지만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 완패했다.

피지는 8일(한국 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C조 조별예선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지난 한국과 1차전에서 0-8로 패한 피지는 멕시코에도 덜미가 잡히며 2패를 떠안아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전에서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했던 피지는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달랐다. '디펜딩 챔피언' 멕시코를 상대로 오히려 전방부터 압박했다. 그리고 그 압박은 전반 초반 결실을 맺었다.

피지는 전반 10분 요세포 베레부가 왼쪽 측면에서 멕시코 문전을 향해 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로이 크리시나가 머리에 맞추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골키퍼가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자 크리시나가 재치있게 머리로 밀어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피지의 올림픽 무대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피지는 이후에도 멕시코를 계속 압박해 1-0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볼 점유율 역시 46-54로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피지는 후반전에 급격히 무너졌다. 지난 한국전에서 후반에만 7골을 내준 피지는 이날도 후반에 5골을 헌납했다. 멕시코의 에릭 구티에레스는 후반에만 무려 4골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멕시코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카를로스 살세도가 한 골을 더 보탠 멕시코는 피지를 제압하고 1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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