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유도 안바울, 4강서 日 천적 마사시를 넘어라!

남자 유도 66kg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은 시원한 승리로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과 맞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이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제 목표인 우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본의 벽을 넘어야 한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바울은 32강과 16강에서 2연속 한판승을 거뒀고 8강전에서는 시원한 업어치기로 절반승을 따냈다.


안바울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 절반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안바울은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 상대와 함께 지도를 받은 이후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지도 1개를 더 빼앗은 안바울은 1분53초만에 벼락같은 업어치기로 소비로프를 매트에 꽂았다.

절반을 빼앗긴 소비로프는 좀처럼 안바울에게 좀처럼 들이대지 못했다. 안바울은 잡기 싸움에서의 압도적은 우위를 바탕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갔고 결국 절반승으로 8강전을 마무리했다.

안바울은 준결승전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를 만난다.

안바울은 세계랭킹 6위의 마사시를 상대로 통산 2차례 맞대결을 펼쳐 모두 졌다. 안바울은 마사시 뿐만 아니라 일본 선수에게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유도 대표팀은 여러 체급에 걸쳐 일본에 약한 징크스를 깨기 위해 주요 체급 일본 선수의 스타일과 비슷한 선수를 훈련 파트너로 붙이는 등 만반의 대비를 했다.

마사시는 32강과 16강 그리고 8강전에서도 연거푸 한판승을 거두며 준결승전에 안착했다. 안바울이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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