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양학선 빠진 체조, 전원 예선 탈락 수모

부상자가 생길 경우 1순위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박민수.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마의 신' 양학선(24)의 공백은 너무나도 컸다.

양학선은 한국 체조 에이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끝내 리우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양학선이 빠진 체조 대표팀은 전원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평행봉 은메달리스트 유원철(경남체육회)을 비롯해 이상욱(전북도청), 박민수(한양대), 신동현(국군체육부대), 김한솔(한국체대) 등 5명이 출전했지만, 합계 257.645점으로 11위에 그쳤다. 결선 진출 커트라인은 8위.


단체전 예선은 등록 선수 5명 중 각 종목에 4명씩 출전해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단체전 예선 탈락으로 끝나지 않았다.

상위 24명이 진출하는 개인종합 결선은 물론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등 6개 종목별 결선에도 단 한 명도 올라가지 못했다.

마지막 희망은 박민수다. 박민수는 개인종합 85.266점으로 27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개인종합 결선 진출자를 2명으로 제한하는 까닭에 영국과 브라질에서 1명씩 빠진다. 27위인 박민수는 부상자가 생길 경우에만 개인종합 결선에 나설 수 있다.

박민수가 끝내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도마 박종훈의 동메달 이후 처음으로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치게 된다.

한편 중국은 270.461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미국(270.405점)과 러시아(269.612점), 일본(269.294점)이 뒤를 이었다. 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은 도마 15.433점으로 종목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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