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英 가디언 "한국 남자 양궁, 적수 없는 삼총사"

남자양궁 단체전 결승에 진출한 김우진(왼쪽부터) 구본찬 이승윤이 6일 오후(현지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적수가 없는 삼총사(The peerless trio)"


영국 가디언이 2016년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을 표현한 단어다. 가디언의 표현대로 적수는 없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아픔을 줬던 미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되찾았다.

김우진(24, 청주시청)과 구본찬(23, 현대제철), 이승윤(21,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차례로 활 시위를 당긴 한국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바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6-0((60-57 58-57 59-5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디언은 "한국 양궁이 미국을 제압하고 4년 전 무너졌던 왕조를 다시 세웠다"면서 "적수가 없는 삼총사 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이 삼보드로보의 무더위를 이겨내고 6-0 승리를 만들었다. 최근 5번의 올림픽에서 4번째 금메달"이라고 전했다.

한국 남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통산 5번째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가디언은 "세 명 모두 올림픽 데뷔 무대였지만, 전혀 긴장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면서 "한국 관중들의 응원 속에 1세트부터 60점 만점을 쏘면서 상대가 장갑을 던지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표팀 제이크 카민스키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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