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리카 아레나1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농구 미국과 중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는 '하이 디맨드'로 분류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의 인기 그리고 수많은 중국 취재진의 농구에 대한 열기 등으로 인해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경기가 됐다.
관중석도 꽉 찼다. 경기가 열리는 날 오전 미국 대표팀 선수들의 매춘업소 방문 해프닝 소식이 전해지면서 '드림팀'에 대한 관심이 더 고조됐다. 그런데 관심이 높다고 해서 경기가 늘 치열한 것은 아니다. 예상대로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케빈 듀란트가 25점(3점슛5개)을 올리며 활약한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중국을 119-62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상대가 안됐다. 미국은 1쿼터를 30-10으로 마쳤고 전반전을 59-30으로 끝냈다. 3쿼터에 들어서는 카이리 어빙의 외곽포까지 폭발해 한때 81-40, 더블스코어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이 수비 압박을 강하게 펼쳐 중국 가드들이 제대로 볼 전개조차 하지 못한 시간이 적잖았다. 외곽 싸움에서도 미국이 압도했다. 3점슛 10개를 쏟아부었다.
드마커스 커즌스는 17점을 보탰고 폴 조지와 어빙은 각각 15, 12점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