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타임'은 5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여파로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석탄과 철광석 등을 싣고 단둥으로 들어가는 화물차가 제재 이전에는 매일 1백대 이상에서 지금은 20대에서 50대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또 "제재로 인해 북한 화물선박들이 더 이상 중국 항구에 자유롭게 정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4월 초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으로부터 석탄과 철, 철광석, 금, 티타늄, 바나듐, 희토류 등의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다만 민생 목적이면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계획과 관련이 없는 경우, 북한산 철과 철광석, 그리고 석탄은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타임'은 단둥이 그동안 북한의 들쭉술과 담배, 해삼, 개구리기름 같은 밀수품들로 유명했지만, 제재 이후 이 분야도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밀수품을 판매하는 단둥의 한 상인은 "1 kg에 최고 450 달러까지 나가는 개구리기름을 과거에는 50kg도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5kg도 구하기 힘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북한 정권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단둥의 한 무역상은 북한이 여전히 많은 물건을 사고 팔고 싶어 하지만, 제재 때문에 북한 회사들의 현금 흐름에 한계가 있고, 이는 바로 구매력 약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