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속사 공연세상은 "김장훈이 남수단 대표팀과 함께 리우 올림픽 개막식 입장을 함께하기로 했으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단비례 임원 수 규정에 의해 참가 예정 임원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취소됐다"고 밝혔다.
남수단 대표팀은 육상 등 개인 종목에서 신생국 와일드카드로 단 3명의 선수만이 출전한다. 남수단체육협회는 40명 정도의 임원을 요청했으나, IOC는 선수에 비해 너무 많은 임원 수이니 인원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김장훈은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김장훈은 신생 독립국인 남수단을 리우 올림픽에 출전시키기 위해 남수단 올림픽위원회 부회장인 임흥세 감독과 8종목을 구성해 IOC에 가입시키고 남수단 코치진 19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24일간 선진코칭시스템을 전수했다.
또한 지난 4월 남수단 국립농구경기장에서 '아프리카피스 콘서트'를 개최해 현지 가수들과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에 남수단 정부는 리우 올림픽 개막식 입장 때 김장훈에게 기수를 맡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