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예정지 이전은 현실성 없다", "국방장관 퇴진하라"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다고 밝혔으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박 대통령이 4일 대구경북지역 초선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성주 군민들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성주군이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면밀히 조사해 정확하게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산포대가 주거밀집지역과 가까워 군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하지만 성주 사드배치철회투쟁위는 대통령의 발언직후 긴급 모임을 갖고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현재 성주는 투쟁위를 중심으로 사드배치 철회 운동을 펴고 있는데 행정기관단체장인 성주군수가 새로운 사드 부지를 검토하고 추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발언이후 국방부가 이미 검토가 끝난 제3의 지역을 대안지역으로 거론해 성주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물론 사드 배치에 따른 야권의 불신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성주사드투쟁위는 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사드배치를 졸속으로 결정한 한민국 국방장관의 즉각 사퇴를 주장했다.

사드투쟁위는 또, "정부는 사드 이전설 등으로 더 이상 성주군민을 모욕하지 말고, 사드 배치 철회를 위해 미국 정부와 미 국방부를 설득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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