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면 더욱 빛나는 도시 '빈, 프라하'

김지선 여행작가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 ②

크리스마스 시즌 조명들로 빛나는 오스트리아 빈 밤거리. (사진=김지선 작가)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의 특징은 중부 유럽의 중심인 뮌헨과 오스트리아를 만나고, 동유럽의 하이라이트인 프라하까지 이어지는 동안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는 이유인, 문화와 예술, 낭만, 야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까지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동유럽 도시를 지난회에 이어 만나보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더 활기차지는 빈. (사진=김지선 작가)
◇ 빈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도시에서 빈을 빼놓을 수는 없다. 빈은 지금의 오스트리아 수도이기도 하고, 유럽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시절에도 수도였기 때문에 화려했던 당시 모습을 여전히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음악에 관심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름만 들으면 누구인지 다 알고 있는 음악가인 모차르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슈베르트, 브람스 등이 활동했었고, 벨베데레 궁, 쉰브룬 궁전 등 화려한 궁전들이 있고, 미술사 박물관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유럽 예술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으니 문화와 예술의 중심 도시라고도 할 수 있다.

고풍스러운 빈 시청 건물. (사진=김지선 작가)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국립 오페라 극장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고, 모차르트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던 슈테판 대성당은 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로 오스트리아 최고의 고딕식 혼합 성당이기도 하다. 겨울이 되면, 성당 근처로 다니는 마차들이 어우러져 중세 유럽에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눈으로 덮인 프라하 구시가 광장의 겨울. (사진=김지선 작가)
◇ 프라하

동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프라하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한 번쯤 여행을 가고 싶은 유럽의 도시로 손꼽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강변, 빨간색 지붕, 그리고 멋진 성과 고풍스러운 다리에, 시계탑과 중후한 골목 분위기들이 상상만 해도 낭만이 넘치게 된다.

중세 도시의 모습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는 제1, 2차 세계대전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덕분에 '지붕 없는 건축 박물관' 이라고 별명이 붙여져 있을 만큼,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들을 구시가지와 그 인근에서 만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거리 곳곳이 하나의 거대한 콘서트장인 것처럼 거리를 무대 삼아 연주하는 실력 있는 거리의 악사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사진=김지선 작가)
500년도 더 된 오래된 시계가 아직도 울리고 있는 구시가지 최고의 명소인 천문시계를 비롯해, 체코의 최초의 석조다리이자, 프라하를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어주는 카를교를 만날 수 있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현존하고 있는 가장 큰 성인 프라하성이 프라하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더욱 로맨틱함을 더해주고 있다. 밤이 되면 유럽 3대 야경의 별명이 무색하지 않은 멋진 야경까지 보여주고 있으니, 프라하를 동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하는 것에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동유럽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불리는 프라하. (사진=김지선 작가)
11월 투리스타와 이번 여행을 함께 떠나는 김지선 작가는 "긴 시간 여행을 할 여유가 없다면, 중부와 동유럽의 주요 도시들인 뮌헨, 잘츠부르크, 빈, 프라하 도시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유럽의 매력에 충분히 빠질 수 있다"며 "특히 겨울 여행이라면, 눈이 내리면 더 아름다운 이 도시들을 절대로 놓치지 말길 바라며 날씨가 좋아도, 비가 내려도, 눈이 내려도, 흐린 날까지도 다 매력적인 유럽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떠나보자"고 전했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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