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기록으로 동두천과 연천, 서울 영등포구 기온은 이날 오전 기준 35도 안팎까지 올랐다.
공식 기록으로는 서울 32.7도, 대전 32.8도, 광주31.6도, 대구 30.4도 등으로 남부보다 중부지방 기온이 더 높다.
기상청 기록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열대야 발생일수는 총 10일이다. 지난 1994년 7월에 이어 가장 많은 빈도다.
한반도에 기록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로는 북태평양고기압과 이상고온이 꼽힌다.
이 고기압으로부터 들어오는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상고온으로 인한 폭염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에선 최근 27명이 더위로 사망했고, 하루 평균 7200명 정도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정도로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중국 일부 지역에 형성됐던 뜨거운 공기 열파가 국내로 이동하며 기온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는 수도권 중부지방에는 폭염 수준의 더위가 오는 8월 중순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