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데뷔 이후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건 연습생 시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 이후 좋은 환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때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없을 것"이라며, "내일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항상 큰 공연이 있기 전 멤버들과 그 시절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시절 양현석 사장님이 내가 뺀질거리니까 '집에 가라'고 했는데, 그때 집에 안 간 게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집에 갔으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빅뱅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한 이들은 북중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13개국 32개 도시 66회 공연으로 약 150만명을 동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