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주년은 우리보다 우리를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더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데뷔 이래 계속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지냈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다. 앞으로의 10년이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오는 시점이지만, 일단 기쁘다"고 말했다.
대성은 "데뷔했을 때 신화 형님들이 10주년이었던 것 같다. 오래 하면 무대는 껌으로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무대는 껌은커녕 씹기도 힘들 정도로 긴장되고 버겁고 흥분되는 곳"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가 너무 빨리 돌아가는데, 한 일을 10년간 사랑받으면서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복이다. 부족한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양은 "멤버들끼리 워낙 사이가 좋아서 재밌게 지냈다. 일이라기보다는 놀면서 한 것 같은데, 어느덧 10년이 지났고, 이를 기념한 여러 이벤트를 하고 있어 행복하고 즐겁다"며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감사하다. 10년 뒤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지 벌써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데뷔한 빅뱅은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국내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 두 번째 월드투어를 진행한 이들은 북중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13개국 32개 도시 66회 공연으로 약 150만명을 동원, 전 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