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운영할 ㈜SR은 철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SRT의 운임정책을 설계하고 있는데 KTX 기준 운임 대비 평균 10%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서~부산까지 5만1600원~5만 2900원, 수서~목포는 4만 5400원~4만 6800원 등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SR은 "SRT와 KTX의 운임계산 방식 차이(장거리 체감 등)로 일부 구간에서 운임 인하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전체구간 평균 인하율은 10%가 되도록 운임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수서발은 서울발 대비 약 17㎞, 용산발 대비 약 14㎞ 운행거리 단축된다. 수서 출발에 따른 거리단축 효과까지 고려하면 수서발 SRT의 운임은 서울·용산발 KTX 대비 10%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SRT 운임체계는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통 1개월 전까지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SR은 국가유공자·장애인 등에 대한 공공할인, 고객수요가 적은 열차에 대한 파격가 할인, 회원 이용실적에 따른 등급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제도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편 SR은 열차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편리한 차내 무선인터넷 제공, 전좌석 전원콘센트 설치, 모바일 앱을 통한 출발과 도착 시각 알림, 열차승객과 승무원 간 양방향 소통 서비스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