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는 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밀정' 제작보고회에서 "('부산행'으로) 예상치 못하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고 경험이 없으니까 오히려 마음은 차분하다"고 덧붙였다.
공유가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은 9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천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밀정'에서 공유는 '부산행'에서 보여준 부성애 가득한 아버지의 모습을 벗고,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 역을 연기한다.
일본경찰 이정출 역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공유에게 앞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나는 고기를 먹어 본 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라면서 "공유가 그 동안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밀정'은 거사를 앞두고,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과 의열단 리더 사이에 벌어지는 암투와 회유를 담은 영화다. 오는 9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