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인 "클라이밍 도쿄올림픽 채택, 두근거린다"

김자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올림픽은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스포츠클라이밍 세계 최강자 김자인(28, 스파이더 코리아)이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은 4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야구(소프트볼), 가라테, 서핑, 스케이트보드와 함께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김자인은 이날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림픽은 선수에겐 꿈의 무대다. 그렇기에 클라이밍의 도쿄올림픽 채택은 그 꿈의 실현이다. 나 역시 클라이밍의 올림픽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이어 "2020년에는 한국 나이로 33살이다. 어린 나이는 나이지만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면 큰 기쁨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으로 클라이밍 대중화되고 프로선수가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클라이밍에 대한 지원이 늘고, 선수들이 클라이밍을 하면서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리드, 볼더링, 스피드 세 종목으로 나눠져 있다. 올림픽에서는 세 종목 점수를 합산해 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대해 김자인은 "세 종목의 매력은 천차만별이다. 나 역시 2012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오버롤(세 종목 합산)에서 금메달을 딴 적 있지만, 세 종목을 모두 염두에 두고 훈련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며 "올림픽 경기방식은 현재 클라이밍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클라이밍의 올림픽 채택은 중요하기 때문에 오버롤 종목으로 시작해 종목을 나누는 방법을 고안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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