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4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 팀이 5-4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전날 무사 만루의 위기를 넘기고도 끝내기 홈런으로 패전을 안은 오승환은 절치부심의 자세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벤 데 헤수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후속타자 터커 반하르트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라몬 카브레라와 테일러 홀트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즌 8호 세이브를 신고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기존 2.14에서 2.10으로 소폭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를 5-4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애틀랜타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특히 팀이 2-2로 동점을 만든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2루타를 터트렸다. 이 타구에 2루에 있던 맷 조이스가 홈을 밟아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피츠버그는 애틀랜타에 5-3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