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4일(한국 시각) 올림픽에 출전하는 1100여명의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벌어들인 수입을 조사해 소개했다.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선수는 NBA에서 활약하는 듀란트였다. 듀란트는 이 기간 총 5620만 달러(약 626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듀란트는 다음 시즌 NBA 연봉 상한선인 265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만약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미국 올림픽위원회로부터 2만5000달러의 보너스도 챙긴다.
테니스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상금 및 보너스로 2천180만 달러, 홍보수입으로 3400만 달러 등 총 5580만 달러(약 621억원)를 기록해 듀란트의 뒤를 이었다. 조코비치는 올해 6월 상금만으로 1억 달러를 번 첫 테니스 선수가 됐다.
브라질의 축구 스타 네이마르는 3천750만 달러(약 417억원)를 벌었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축구 금메달의 한을 풀어준 선수로 손꼽힌다.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네이마르와 어깨를 같이했다.
일본의 테니스 영웅 니시코리 게이는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니시코리는 상금 외 3천만 달러를 포함해 총 3350만 달러(약 373억원)를 벌었다.
이번 조사에서 1년간 1800만 달러(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선수는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농구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테니스가 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축구와 육상(우사인 볼트·3250만 달러), 골프(리키 파울러·1850만 달러)는 각각 한 명씩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