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野의원 성주 발언에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

"발목잡기식으로는 평생 야당밖에 못 해" 쓴소리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4일 더불어민주당의 경북 성주 방문을 언급하며 야당 의원의 사드 배치 반대 주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더민주 김한정 의원이 성주에 내려가 '사드 배치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며 "사드 배치 결정이 미사일을 맞을 짓을 한 것이냐. 이 분이 대한민국 의원이 맞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참모를 지낸 사람들이 중국 매체를 상대로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 사대주의적 매국 행위를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야3당이 사드대책 특별위원회와 검찰개혁 특위 등 8가지 사안에 공조하기로 한 사안과 관련해 "야합, 정략, 반협치, 반민생경제"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구조조정, 일자리 문제와 관련된 추경이 이런 정치 공세적 의제와 무슨 관련이 있냐"며 "우상호 원내대표는 소수 여당이 다수 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했는데, 이런 발목잡기식으로는 평생 야당밖에 못 한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검찰 개혁에는 동의하지만 법사위 차원에서도 충분히 논의 가능하다"며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역시 지금까지 밝혀낸 게 없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서별관회의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도 운영했던 실무 협의체"라며 "정치적 음모가 있는 양 몰아가는 건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누리과정 편성 요구에 대해서도 "일부 진보 교육감이 예산편성을 안 하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며 "야3당은 일부 교육감을 설득하는 게 순서"라고 야당의 요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3일 사드와 검찰개혁 특위 구성 등 8개 현안에 대한 공조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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