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서 아내 살해 혐의 남편, 분신해 숨져

(사진=자료사진)
70대 아내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이 자택 인근에서 분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쯤 경기도 연천군의 한 주택 안방에서 A(77·여)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들은 경찰조사에서 "평소 부모가 싸움이 잦았는데 함께 살던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현장에서는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메모지와 함께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둔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남편 B(79)씨를 부부싸움 중 아내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B씨는 1시간 30분 뒤쯤 자택 인근에서 분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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