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를 듬뿍 사용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단번에 몇 개라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기로 유명하다. 홋카이도에 수많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지만 그중 세 곳의 추천 가게를 소개한다.
센슈안은 1921년에 창업한 삿포로의 과자 전문점이다. 선물 구매는 삿포로 역전도로에 있는 본점을 추천한다. 카페 코너에서 구매한 과자를 바로 즐길 수 있고, 서양풍 전병 '야마오야지'를 곁들인 진한 우유 맛 소프트아이스크림과 지하 약 100m에서 끌어올린 도요히라가와 강의 복류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치토세쓰루는 삿포로의 유일한 향토주다. 끈적임이 적고 산뜻하고 깔끔한 목 넘김이 좋다. 냉량하고 저습한 홋카이도의 기후에서는 누룩의 발효가 억제되어 담백, 깔끔, 쌉쌀한 맛의 사케가 만들어진다. 홋카이도의 대자연이 만들어낸 천연수로 빚어 본연의 맛이 살아 숨 쉬는 술이다.
'치토세쓰루'를 만드는 일본청주 주식회사의 전신은 시바타 주조점으로 1872년에 삿포로에서 처음으로 술을 빚은 양조장이다. 주조점에 자리한 '치토세쓰루 술 박물관'에서는 술 시음도 할 수 있다. 현지 양조장 또는 해당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특별 사케도 마련되어 있다. 삿포로의 술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인 장소로 독특한 '술지게미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다.
교쿠스이엔은 1933년에 창업한 일본차 전문점으로 삿포로의 니조시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점포 내에서 전국에서 들여온 고급 일본차, 완전히 숙성된 말차(녹차) 가루를 듬뿍 넣은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에조 사슴고기와 홋카이도산 쌀로 만든 차즈케 도 인기가 많다.
녹차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로회복 효과도 있어 근처의 오피스 타운에서 찾아오는 단골도 많다. 시음하면서 일본차 강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본차와 디저트는 테이크아웃도 할 수 있다. 물통을 지참하면 210엔에 막 끓인 따끈한 일본차를 담아주고 있다.
삿포로의 중심부에 위치한 펭귄도는 낮에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밤에는 파르페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가게다. 낮에는 아이스크림 펭귄도로 밤에는 발러 펭귄도로 영업한다.
실내는 목조풍의 차분한 분위기다. 오리지널 소프트크림은 엄선된 홋카이도의 우유로 만들어 부드럽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수제 젤라또와 제철과일로 만든 셔벗(샤베트)이 어우러진 파르페는 밤에만 제공되는 한정메뉴다.
파르페와 같이 마시는 술로는 맥주, 와인, 셰리, 칼바도스 등 다양하다. 낮과 밤이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삿포로의 숨은 휴식처 중 하나다.
또, "삿포로의 숨은 휴식처 펭귄도에서 밤에만 제공되는 한정 메뉴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수제 젤라토 등을 토핑한 파르페를 술과 함께 맛보면 좋다"고 덧붙였다.
취재협조=트래블스타(www.travel-sta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