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대통령 실명비판' 중국에 대응 자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실명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청와대는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기자들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외교문제 대해 일일이 다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필요하면 외교부에서 대응한다"고 답했다.

중국 정부가 우리 교민에 대한 복수비자 발급 절차를 까다롭게 바꾼 점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인민일보에 대해 "외교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민일보 전날 사설에서 "한국 지도자는 소탐대실로 자국이 가장 먼저 공격받을 대상이 되도록 최악의 경지에 빠뜨리는 것은 애써 피해야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떨어져, 응답자 60.7%가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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