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해충돌 정치권 반대 초등학생 핑계 같다"

더민주 세법 개정안에 대해 "실효세율을 바로 잡는게 먼저" 지적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자신이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삽입한 김영란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정치권 일각이 반대하자 "꼭 초등학생이 공부하기 싫어서 핑계 대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3일 원주 영상미디어센터 강연에서 "다른 일을 할 때는 이해충돌 가능성만 있어도 사실은 그 업무에서 빠지는 것이 굉장히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와서 보니까 오히려 반대도 많이 봤다. 이해충돌 가능성 있는 사람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관철시키는 게 정치력이라 생각하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불편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 보기에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강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명목세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실효세율을 바로 잡는 게 먼저란 것이 저와 국민의당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떤 분은 지금 현재 격차문제를 세금과 복지만으로 해결하려는 시각을 가졌는데 그것은 틀린 접근 방식"이라며 "재분배 문제만 다뤄서 아무 소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국회의원 300명 의원실마다 회계사를 1명씩 의무적으로 뽑아서 연중 내내 결산만 하게 한다면 국가 예산 수십조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년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실현시키는 도구가 되고자 정치를 시작했고 총선도 마찬가지이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