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급락…유가하락에 세계 증시 부진

(사진=자료사진)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2,00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닥도 700선이 무너졌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24포인트(1.20%) 내린 1,994.79로 장을 마쳤다. 종가가 2,000선 밑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달 12일(1,991.23)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10.35포인트 떨어진 2,008.68로 출발해 장 마감까지 약세를 면치못했다.


그동안 2,030선까지 급등한데 따른 부담에다 국제유가 급락 영향이 컸다. 여기에 글로벌 증시 부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간밤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로 4개월 만에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경제지표 부진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유럽증시도 은행 자본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777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2천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5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2천400억원, 거래량은 4억7천600만주였다.

종이·목재(-6.08%), 섬유·의복(-1.18%), 화학(-1.55%), 비금속광물(-1.50%), 철강·금속(-1.72%), 전기·전자(-1.54%), 운송장비(-1.34%), 운수창고(-1.76%), 금융업(-1.48%) 등이 모두 내렸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공개에도 불구하고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3만1천원(2.00%) 떨어진 15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49%), 삼성물산(-0.74%), 현대모비스(-2.52%), NAVER(-1.12%), 아모레퍼시픽(-2.77%), 삼성생명(-1.02%), POSCO(-1.98%), 신한지주(-2.47%), SK텔레콤(-1.12%), 기아차(-1.80%)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2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으로 27.92% 폭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37%) 내린 698.3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내준 것도 지난달 12일(699.40)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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