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평양은 차 없는 거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다"며 이같이 '데일리NK'에 말했다.
평양시 모란봉구역으로 추정되는 왕복 6차선 교차로에는 신호 대기 중인 흰색·주황색 택시와 승합차,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등이 줄지어 서 있고, 그 위에 쌍방향을 향한 CCTV가 설치된 장면이 보였다.
한편, 대북 소식통들은 최근 평양에서 운행되는 택시만 1천5백여대가 되고 차량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투자자들과 북한 기관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주유소를 갖춘 대형 종합봉사시설이 10여 군데 이상 생겼다"고 CBS노컷뉴스에 말했다.
소식통은 "이러한 시설은 1층에는 주유소(연유공급소)와 세차장을 갖추고 2층에는 커피숖과 부품상이 있으며, 규모에 따라 지하에 사우나 시설이 있는 봉사시설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양시내 이러한 시설은 차량 증가로 주유소와 부품공급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해부터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는 평양시내 곳곳에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운행되는 자동차는 100만여대로 해마다 수요는 1만대에 이르고 있지만,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