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이병찬 교수 (순천제일대)
■ 대담: 이정현 의원 (새누리당)
이 연설회에서도 호남에서 국회의원이 된 경험담을 진솔하게 전하며 호남 출신의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정현 의원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창원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가 화제가 됐습니다. 호남에서의 선거 운동에 대한 어려움과 외로움을 호소하셨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씀을 다 하신 듯한데 어떤 마음이셨습니까?
◆ 이정현> 합동유세장이 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지역의 당원들이 오는 자리이고 그쪽에서 출마한 후보도 있습니다. 또 거기 가면 제 적지나 다름이 없습니다. 워낙 그쪽 출신에 대한 환호가 굉장히 컸고 그래서 제가 그 자리에서 사실 그동안 호남에서 22년 동안 출마하면서 나도 경상도 국회의원처럼 한 번 환호받고 싶다 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너무 뜨거운 열기로 환호해주고 박수쳐줬습니다.
◇ 이병찬> 합동연설장이 창원이라 좀 논란이 됐었는데 이정현이라는 이름이 많이 연호됐어요. 그날에 분위기라면 목표하셨던 영남에서의 20% 득표 기대해도 될까요?
◆ 이정현>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그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국민들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리더십에 대해 호소한 것을 의외로 엄청나게 호응을 해주셨어요.
◇ 이병찬> 영남의 선거인단이 절반에 가까운 45%, 그에 반해 호남은 2.7%입니다. 선거인단 수만 보면 상당히 불리한데 여론조사는 1위를 하셨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정현> 상당히가 아니라 완전히 불리하죠. 호남에선 새누리당 당원들 구하기가 어렵고 더구나 당비 납부하는 당원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게 되는데 당비 납부하면서까지 새누리당 하겠다는 사람이 호남에는 거의 없기 때문에 45 대 2.7 얘기는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동안에 의정활동이나 대외적으로 활동하는 걸 국민들이 보면서 제가 대한민국 전체를 한 번 바꿔보겠다, 새누리당을 혁명해서 뒤바꿔 보겠다라는 그런 논리와 방안들을 계속 제시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국민들이 계속 원해온 정치개혁이어서인지 의외로 의원들이 저를 지지하지 않는 비박 당원들조차도 자기는 그래도 이정현을 지지하겠다라고 많이들 하시더라구요.
◇ 이병찬> 의원님, 비박계 후보가 단일화되면서 물론 완전히 단일화된 것은 아니지만요. 이 결과가 굳이 유불리를 따진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까요?
◆ 이정현> 이번에 말하자면 김용태 의원하고 정병국 의원의 단일화는, 그 뒤에 여론 조사를 보니까 별 영향을 못 줬던 것 같습니다.
◇ 이병찬> 정병국 의원이 2위를 한 곳도 있지 않았습니까?
◆ 이정현> 이렇게 나온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습니다. 저는 이게 굉장히 영향을 미칠 거라고 봅니다. 비박들이 지금 결집을 하고 있는 입장이어서요. 저는 친박, 비박 이렇게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지역주의의 벽을 꼭 넘어보고 싶었고 바른 정치를 하고 싶었던 지난 33년의 내역이 알려지면서 사실 비박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 이병찬> 또 흥미로운 것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이정현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계세요. 전통 보수층인 50~60대에서도 1위를 하고 있는데 이 결과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이정현> 사실 보수다 진보다 하는 데는 나름대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고 봅니다. 저는 자유경제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국가의 가치에 대해 일관된 분명한 입장과 소신을 알려왔습니다. 저는 한번 선택이 어렵지, 일단 선택을 하면 분명한 소신과 신뢰와 의리를 중시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것들이 대구, 경남, 울산 쪽에서 갈팡질팡하는 자기 지역 출신보다 이정현이 좋다, 이렇게 개별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인정을 받은 것 같습니다.
◇ 이병찬> 일부에서는 비박계가 개혁을 부르짖지 못하니까 반대급부로 의리를 중시하는 이정현 의원이 덕을 본 거 아니냐 이런 말도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그거 하나만 갖고 그런 것도 아니고요. 사실은 개혁이 뭐겠습니까? 땅 짚고 헤엄치는 곳에서 공천 받아서 배지 한 번 더 다는 걸 목표로 하는 사람들하고 배지와 관계없이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인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고 22년간을 당선가능성 제로에서 시작해서 이렇게 일관되게 해왔던 이정현이가 개혁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 당원들 입장에서 봤을 때 그렇게 쉬운 곳에서 배지 달기 연연하면서 공천에만 목숨 거는 그런 사람들에 비해서 이정현이 하는 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개혁이다. 생각이 아니라 진짜 발로 뛰어서 하는 저게 진짜 정치개혁 아니냐 그렇게 많이 평가해주더라고요
◇ 이병찬> 20대 국회의원 당선 이후 줄곧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호남 출신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당 대표에 출마한 포부와 배경은요?
◆ 이정현> 저는 솔직히 말해서 33년 정치권에 있으면서 정말 정치 안팎에서 국민들, 언론들도 보지 못한 것을 안에서 들여다 보고 정말 대한민국 정치 크게 바뀌어야겠다, 근본적으로 바뀌어야겠다. 이건 정치인들 셀프개혁가지고는 절대 안 되겠다.
정말 한 번 일 년 정도는 전문가들이 국회 안에 와서 들여다 보고 시스템이나 법이나 관행이나 행태라든가 이런 것들을 바꿔야겠다 싶어서 제가 국회 70년 총 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면서 근본적인 개혁을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가졌고 웬만한 의원이나 최고의원의 발언으로는 추진할 수 없어서 당 대표에 도전을 했고요.
두 번째는 새누리당이 집권당이네 전국정당이네 거의 50년을 집권해왔지만 국토의 큰 부분인 호남을 포기하고 그렇게 많은 호남사람을 외면하면서 전국정당이라 하는 게 염치 없어 보였습니다. 호남 출신으로서 헌정 이래 처음으로 보수정당 당 대표 후보로 등록하고 도전을 하고 당선 가능성에 접근하면서 제가 애초에 기대했던 것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고 성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 자체가 정치혁신이고 쇄신이고 그 다음에 이러한 지역주의 벽을 넘는 거, 너무 과장된 표현이지만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 인종 차별을 넘어서 대통령이 된 것처럼 저는 호남 출신의 당 대표가 되는 기적 같은 일을 한 번 더 만들어내서 그 자체로 국민들의 인식과 새누리당의 인식과 사고를 바꾸고 싶었습니다.
◇ 이병찬> 이번 전당대회도 우리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캠프도 조직도 없이 혼자 뛰고 계시죠?
◆ 이정현> 그렇습니다. 기왕 개혁할 것 시작부터 제대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 대표는 당의 상생과 화합, 통합의 중심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했고, 계파를 안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캠프가 만들어지면 캠프 사람들로 계파가 만들어지고 계파가 만들어지면 반드시 공천과 당직을 보장하게 된다는 물밑의 거래가 있게 됩니다. 또 돈을 긁어모으게 되면 나쁜 돈을 긁어모야야 하기 때문에 저는 과감하게 캠프도 안 차리고 조직도 사람도 하나도 안들이고 배낭 하나만 매고 25번째 전국을 돌면서 거의 70개가 넘는 시군구를 찾아다니면서, 그것도 의원들 사무실이나 시장 군수는 찾지 않고 일반인들을 만나면서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 이병찬> 두 번 성공한 경험이 있으니까 기대해보고요. 출마 선언을 하시면서 "대한민국 정치 바꾸겠다"라고 하셨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지요?
◆ 이정현> 아까 말씀 드린 대로 국회를 완전히 뜯어 고치고 싶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이 참 권위적입니다. 기득권과 특권에 물들어 있고 군림하고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져있습니다. 순천에서처럼 매일 점퍼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민생 현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여당이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 설득하지 않고 완전히 야당의 시각으로 지역민, 국민들의 어려움을 겪어본 뒤에 여당의 책임감으로 전국 관계자들을 불러서 수없이, 밤을 새워서라도 회의를 하고, 이런 부분을 바로잡고, 섬기는 정치, 민생 정치를 하겠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당연히 순천도 자주 내려갈 거니까 주말에는 순천으로 불러 내려서 각종 회의도 하겠습니다.
◇ 이병찬>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려면 먼저 새누리당부터 바꿔야 할 거 같은데…당내계파갈등 해소가 관건인 거 같은데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이정현> 계파라는 게 백해무익하고 제가 들어봐도 엉터리입니다. 계파파벌 갖고 싸운다는 건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일인데 한 마디로 계파라고 하는 것은 줄 서서 공천 보장받겠다, 주류 쪽에 서게 돼서 자리 하나 보장받겠다 솔직히 내심 그런 게 있어서 하는 거 외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이 계파인데요.
저는 이거 정말 너무너무 잘못된 것이고. 그래서 저는 가치 있는 일, 예를 들어 민생현장에 둘, 셋이 내려가는데 친이, 친박이 같이 내려가서 싸우진 않거든요. 저는 가치 있는 일에 완전히 몰두시키다보면 그런 계파에 대한 얘기가 많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사실 이 계파가 없을 때가 없었거든요.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 시절,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어마어마했고 민주당을 쪼개서 열린우리당 만들고, 호남민주당 별도로 떼내고, 그 전에는 상도동계와 비상도동계까지…동서고금을 봐도 권력에 대한 사심 때문에 생기는 결과인데요. 저는 이런 거 개의치 않고 이정현이 호남에서 새누리당 대표되면 무슨 욕심을 더 부린다고 계파를 만들고 그러겠습니까. 저는 이런 거 훌훌 털어버리고 제가 하고 싶은 개혁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 이병찬> 원하시든 원치 않으시든 친박 실세로 알려져 계신데 이게 오히려 벽이 되지 않을까요?
◆ 이정현> 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친박, 복심이라는 것을 부인 안합니다. 저만 18년 동안 가까이에서 당 대표 시절에, 백의종군 시절에,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가까이서 본 유일한 사람이거든요. 대통령의 철학과 정신이 좋아서 제가 그렇게 한건데, 그걸 제가 정치 이익을 위해서 "그건 아니다"라고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지 개인을 추종해서 한 것은 아닙니다. 그분이 추구하는 것과 제가 추구하는 철학과 가치가 같아서 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것입니다. 저한테 친박이라고 해서 절대 부인을 안 하고 그걸로 이득을 얻지 않겠습니다.
◇ 이병찬>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kbs 국장과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좋지 못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는데요?
◆ 이정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요 당시에 저는 홍보수석입니다. 제가 경제수석, 복지수석, 문화수석도 아니고 홍보수석입니다. 대통령과 정부정책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언론에 많은 협조를 요청하고. 그 당시에는 망대해에서 해경이 한 생명이라도 구하려고 몰두하고 있을 땝니다. 그런데 뉴스에는 해경이 뭘 잘못했다, 뭘 잘못했다 이런 의혹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걸 해명하기 위해 지휘관들이 뭍으로 나와서 인터뷰하고…
이런 거 보고 제가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어디 가는 거 아니니까 일단 사람 구해놓고 끝나고 난 후에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지 않냐. 이 생명을 기다렸다 구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면서 제가 간절히 호소한 바 있는데 제가 말투가 좀 거칩니다. 그런 녹음할지도 몰랐고 공개될지도 몰랐지만 공개가 되다보니까 제가 많이 심려를 끼친 거 같습니다.
◇ 이병찬>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만 못합니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부터 우병호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데요. 이에 관한 생각은요?
◆ 이정현> 그렇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성심성의를 다해서 국민을 설득하고, 우병호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이미 진즉부터 수사가 들어갔습니다. 제가 봤을 때 조만간 결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결과에 따라 잘못했으면 처벌을 하고, 아니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겠고요.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것은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일 하나도 안했다고 하더라도 정권 초기에는 굉장히 높게 나옵니다. 그리고 갈수록 일을 하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데요. 어쨌든 국가와 국민만 바로보고 일관적으로 나간다면 정권이 끝난 뒤에 정권에 대한 평가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지금 수행을 하고 있고 현 지지율은 참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찬> 의원님, 일부 언론과의 대담에서 우병호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권에 부담을 주기 전에 자진사퇴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고, 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가 끝나면 개각 단행한 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정현> 개각 부분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박 대통령이 얼마 남지 않은 임기 중에 잘 이끌어 가기 위해 오죽 판단을 잘 하시겠습니까. 저는 아마 개각이 있지 않겠냐 싶습니다. 지금 기승전결 중에 전 정도 되기 때문에요. 사실은 오래된, 피곤에 지친 장관들이 많습니다. 개각은 순전히 인사권을 가진 대통령이 할 거고요. 사람들이 말하기 좋아해서 바꿔라, 바꿔라 하는 것이죠. 사람 바꾸기 전부터 선장이 없어서 그 부처가 많이 정지된 상태가 되고 장관 바뀌면 최소 6~8개월 인사 파악에 시간이 걸리고요. 그래서 개각을 자주하는 것이 좋지 않고요. 아까처럼 분위기나 여러 가지 면에서 지금 타이밍 상 박 대통령이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는 우선 의혹이 제기됐고 자기는 아니라고 했고요. 그러면 인격적으로 조사는 해야겠죠. 누구나 그 입장이 되면 억울하잖습니까. 일단 조사는 진즉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끝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저라면 본인도 아마 그거 아니면 있을 곳 없는 그런 사람인데 죽고 살고 거기 매달리겠습니까. 대통령이라고 해서 그 사람에만 매달리겠습니까. 바꾸고 안 바꾸고는 문제가 있다면 바로 처리할 겁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고려를 판단할 겁니다.
◇ 이병찬> 경질보다는 자진 사퇴는 어떻습니까?
◆ 이정현> 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청와대 홍보수석도 해보고 그러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누가 되면 본인이 안하고 싶을 수도 있어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자진 사퇴나 다양하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검토가 되지 않겠습니까. 조금만 지켜봅시다.
◇ 이병찬> 당 대표가 되면 '사드 배치'를 설득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 이정현> 사드는 이렇습니다. 참 북한이 핵을 개발해서 미사일을 쏘는 실험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원인 제공은 완전히 북한이거든요. 그러고 지금은 북한이 동해에 실험하고 있지만 각도가 조금만 틀어져도 바로 우리 땅에 떨어집니다. 그게 떨어져도 괜찮다 생각하는 당은 어디도 없을 겁니다.
이건 당리당략으로 처리될 문제가 아니고 국가, 국민의 안위. 당신들이 집권해서 당신들이 안보 책임자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폭탄, 핵, 미사일 떨어지든 말든 방치하겠다는 사람 없을 겁니다. 그러면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대안이 없다면 핵이 날아올 때 그걸 막는 우산입니다. 비가 쏟아질 때 이 우산이 필요한데 이것에 대한 얘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최적지가 어디냐, 만약에 불가피하게 설치하게 된다면 최적지가 어딘지 군사 전략자들이 다 하는 걸 감안해서 결정돼야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성주 사람들이죠. 왜 하필 우리냐 할 수 있거든요. 그럼 왜 안 되냐고 했을 때 건강에 이상 있다고 하면 정말 투명하게 객관적으로 전문가들 동원해서 철저하게 무슨 이상 있는지 보여주고 대비하고. 또 농작물 피해있다고 하면 역시 그거에 대한 대책 및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가합니다.
이런 부분을 지역주민들을 내버려두고 지칠 때까지 두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설득하고 이러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거에 대해서는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 이병찬> 사드 배치의 필요성에 대해 반대할 국민은 없을 거 같은데요. 경북지역의원들이 반대를 했는데 이 경우에 다른 지역에 사드를 배치한다 하더라도 지역구 의원들은 찬성하기 힘든 거 아니겠습니까?
◆ 이정현> 그래서 전문가와 전략가들이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전략적이냐,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많은 국토와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느냐를 전문가들이 판단해서 내린다면 최적지를 선정해서 그쪽 주민들을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병찬> 이번 당 대표에 중요한 것이 정권 재창출인데요. 대선에 대한 입장은요?
◆ 이정현> 제 입장에선 새누리당이 벼랑 끝이라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에게 지지율이 역전될 정도입니다. 우선 대선은 고사하고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되찾기 위해 새누리당을 뜯어 고치는 것이 먼저라고 봅니다. 새누리당 내에 국민이 어느 순간부터 사라졌습니다. 자기 욕심들만 있고 정말 놀랄 정도로 국민이 안중에 없습니다. 저는 새벽 회의다, 주말 회의다, 머리 싸매고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새누리당이 국민 정당이라 할 수 없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은 놔누고 국가와 국민, 민생을 위해 129명의 국회의원이 완전히 국민에게 몰두하도록 먼저 하겠습니다.
◇ 이병찬> 지난번에 여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뚜렷한 대선후보도 없고요, 유력 후보들이 낙마를 하면서 이정현 의원이 슈스케 같은 경선하자고 하셨는데, 이런 생각 여전하신지요?
◆ 이정현> 그럼요. 새누리당에 뚜렷한 주자가 없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6~7명의 당 내 인사들과 솔직히 안철수 대표같은 훌륭한 분들이 밖에 있거든요. 그런 훌륭한 분들을 영입해서 11~12명 정도가 4~5월까지 전국 돌면서 집중 토론을 하는 겁니다. 그 토론이 어느 정도 되면 5월 말부터 열흘에 한 명 여론 조사로 탈락시키고요. 9월 중순이나 말 정도 2명 정도 남으면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들 관심을 끌지 않을까 해서요. 슈스케 방식 후보 선정, 우리나라 최초로 해보겠습니다.
◇ 이병찬> 당 대표에 당선되면 호남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시겠습니까?
◆ 이정현> 알다시피 50여 년 동안 특정 지역에서 집권을 하다보니까 갈수록 호남에 대해서는 현안이나 인사나 정세나 이런 부분에서 소외된 게 사실입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아버님 어머님도 현재 곡성에 살고 계시고. 누구보다 호남 정세를 잘 알고 여러 애로사항을 잘 압니다.
제가 호남의 현안이나, 인사들, 기업인들을 지키는 것에서 어떤 누구 못지 않게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호남에서도 새누리당이 호남 사람을 당 대표로 받아들여? 그렇게 만들어진 이정현이가 호남 문제에 저렇게 적극적이야? 이런 마음들이 우러러 나올 수 있도록 제가 진정성있게 해보겠습니다.
◇ 이병찬> 내일 2차 합동연설회가 '전주'에서 있습니다. 전북에서 32년 만인데 내일은 어떤 메시지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 이정현> 아까 말씀드린 대로 해방 이래로 보수정당의 호남출신 최초의 당 대표 만들어보자. 그거 자체가 쇄신이고 혁신이다. 내가 호남을 잘 아는데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느냐 한 번 도와달라 이렇게 할 생각입니다.
◇ 이병찬>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