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여행작가는 "유럽에서 유독 동유럽이 더 낭만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중세도시를 여전히 그대로 품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의 도시들을 소개할 때, 유독 동화마을, 아름다운 소도시 라는 수식어가 붙여진 곳이 대부분 독일과 동유럽에 많이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여행의 특징은 중부 유럽의 중심인 뮌헨과 오스트리아를 만나고, 동유럽의 하이라이트인 프라하까지 이어지는 동안 우리가 유럽을 여행하는 이유인, 문화와 예술, 낭만, 야경,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까지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동유럽 도시를 만나보자.
독일의 대표적인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겨울 여행, 그리고 동유럽여행과 함께 만나기 좋은 도시는 뮌헨이다. 독일 남부에 위치한 뮌헨은 바이에른주의 주도이면서,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 등 다른 유럽 나라들과의 연결성도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독일 최대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리는 도시인 만큼, 독일 맥주의 가장 대표적인 도시로 손꼽을 수도 있다. 특별한 관광지를 둘러보지 않더라도, 맥주만 마시고 와도 뮌헨이 충분히 좋다고 이야기 할 만큼 먹고 마시고 놀기 좋은 도시라고 여긴다.
뮌헨은 뮌헨 자체로 매력이 넘치지만, 뮌헨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근교의 크고 작은 도시들로 더 매력을 끈다.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유명한 뉘른베르크를 비롯해, 디즈니성으로 잘 알려져 있는 퓌센, 그리고 밤베르크나 뷔르츠부르크 등 다양한 도시들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다.
왠지 음악이 흐를 것 같은, 오스트리아 여행의 대표적인 도시인 잘츠부르크는 잘츠강이 가운데 흐르고 있고 강 건너에는 언덕 위에 잘츠부르크 성이 세워져 있어, 낭만적인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잘츠부르크라는 말이 '소금의 성'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예전부터 이 곳이 소금 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오스트리아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부유한 도시이기도 했다. 그런 오래된 부유함이 여전히 이 도시를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만들었다.
게다가 천재음악가인 '모차르트'의 고향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고,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은 소도시와 대도시의 중간쯤의 규모는 더 많은 관광객을 가볍게 이곳으로 이끌어준다. 왠지 음악을 들으며 걸어야 할 것 같은 곳이다.
노란색의 모차르트의 생가와 도레미송이 흘러나올 것 같은 미라벨 정원과 무덤까지도 관광지처럼 둘러보게 만드는 성 페터 교회의 공동묘지에서 오는 묘한 매력이 잘츠부르크를 더욱 낭만스러운 도시로 느껴지게 한다.
취재협조=투리스타(www.turis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