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혐의 탤런트 견미리 남편 구속

코스닥 시장 상장사 바이오업체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이홍헌 전 파미셀 회장(49) 구속됐다.

이 전 회장은 탤런트 견미리 씨의 남편으로, 이번 사건에서 처음으로 구속된 피의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부장검사 서봉규)은 2일 자본시장법 위반 및 시세조종 혐의로 이 전 회장을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주식을 매매해 차익을 챙길 목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11월 보타바이오는 이 전 회장과 견 씨 부부에게 129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증자를 발표하기 이틀 전부터 보타바이오의 주식은 1천원대에서 5천원대로 수직상승 하는 등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이 허위공시 등을 통해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보타바이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견 씨는 보타바이오의 지분 4.71%(115만5459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여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견 씨는 아직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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