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원내대표 내일 회동, 공조 본격화…검찰개혁 등 압박

"우리는 함께 손목 잡고 협치하려는데 與가 누리과정 발목잡기"

(왼쪽부터)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야당 공조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 4‧13 총선 이후 여소야대 국면에서도 정부‧여당과 '협치'에 무게를 둬왔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이 계속되는 만큼 선을 긋고 '거야(巨野)'의 힘을 보여줄 때가 왔다는 판단에서다.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3일 오전 10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 방안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 해결방안 ▲백남기 농민 문제 해결을 위한 청문회 ▲서별관 회의 청문회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여당에 손목을 잡고 협치를 하자고 하는데 여당이 누리과정 및 사드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며 "야3당이 공조 강화를 통해 현안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도 "새누리당에 여야3당 사드 특위와 검찰개혁특위를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에서는 '여야 입장차이가 너무 커 결론 도출이 어렵다'며 거부했다"며 "야3당 원내대표가 만나 현안 해결에 나서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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