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오전 "다카하시 히데아키(高橋秀彰) 주한 일본국방무관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로 초치해 일본 방위백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국방부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2016년 방위백서에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각종 요도에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등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는 물론 향후 이러한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빈틈 없이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무관을 초치하는 것은 굉장히 강력한 외교적 수단"이라며 "(정부는)독도수호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고, 그와 관련된 훈련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날 발간한 『방위백서 2016』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며, 관련 지도에도 일본 영토로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