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해지고 본격 휴가철을 알리는 뜨거운 햇살이 작렬합니다. 도심은 한산해지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피서객이 늘고 있습니다.
커다란 여행가방에 옷이며 먹거리에 물놀이 용품을 챙기다보면 정말 피서를 간다는 생각에 마음도 설레이기 마련입니다. 무더위에 각종 냉방·피서 용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데요, 해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피서지에서 꼭 필요한 기발한 IT 피서 용품을 [신기방기]가 소개해드립니다.
◇ 태양광 충전 스냅백 모자 SOLSOL SOLAR HAT
유니크크레이티브아이디어스(UNIQUECREATIVEIDEAS)라는 미국 회사가 출시한 'SOLSOL'이라는 스냅백 모자는 좀 특별합니다. 모자 챙에 태양광 패널이 달려있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액션캠 제품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이 많은 피서지에서 두툼한 충전기를 갖고다니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이 모자는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순수 태양광 패널이 탑재된 5V의 정격출력을 가진 5패널캡입니다. 100% 코튼으로 되어 있어 품질도 나쁘지 않습니다.
모자 옆부분에 달린 USB 커넥터를 이용해 충전을 할 수 있는데요, 축전 배터리가 없는 대신 실시간으로 무한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태양광이 없는 실내나 우중충한 날씨에는 충전이 안될 수 있습니다. 대신 긴 밤을 위해 보조배터리를 미리 충전시켜놓을 수 있죠. 그래서 비트있는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디자인은 조금 아쉽네요.
무게는 약 158g으로 머리에 써도 일반 모자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는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깨끗한 지구를 위해서도 무척 바람직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9.95달러(약 7만7천원)입니다. SOLSOL 홈페이지(https://solsolhat.com)와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 물병 Hydra Smart Bottle
동네 마트에서도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수지만 다 마신 뒤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남습니다. 생각있는 IT 마니아라면 친환경 에코 물병 하나는 키우셔야죠.
하이드라 스마트(http://hydra-smartbottle.com)라는 스타트업이 내놓은 물병 '하이드라 스마트 보틀(Hydra Smart Bottle)'은 좀 더 특별합니다. 단순히 물병이 아니라 피서지에서든 아웃도어 활동에서든 꼭 필요한 것들을 장착했기 때문입니다.
하이드라 스마트 물병은 캡 부분에 5W 블루투스 2.1 스피커와 라디오를 탑재했습니다. 야외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신나는 음악감상을 더할 수 있죠. 라디오 수신까지 되니 재난방송이나 뉴스를 청취할 수도 있습니다. 마이크가 달려있어 스피커폰까지 됩니다.
가방이나 자전거, 모빌 기기에 달 수 있는 카라비너가 있어 소지하기 편리합니다. 활용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병따개도 있네요. 물병 하부에는 충전 독이 있어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무려 4000mAh 입니다. 거짓말 보태 한나절은 충전이 가능합니다. 용기에 담긴 물이나 색색의 음료 방향으로 투영되는 LED 랜턴 기능까지 된다고 하니 이런 걸 두고 '쓸데 없이 고퀄'이라고 말하는가 봅니다.
물병은 600ml 용량으로 역시 'BPA Free'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피서지나 여행자에게도 좋지만 자전거를 즐겨 타시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은 아마존에서 59.99달러(약 6만6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 비치타월 Tillow
틸로우(Tillow) 비치타월에는 물과 곰팡이로부터 보호하는 완벽하게 밀봉된 베게(Foam Pillow)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모래나 비치체어(썬베드), 딱딱한 수영장 바닥에 누워있다보면 머리와 목이 불편한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타월에서 방수지퍼를 열면 분리가 가능해 타워 용도로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잡다한 물품을 보관하는 방수처리 된 포켓은 물론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이나 모래로부터 보호되는 터치스크린 포켓도 달려 있어 활용도가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매우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가격은 그리 착하지 않네요. 부드러운 코튼 테리(Cotton Terry) 소재로 만들어진 틸로우 비치타월은 홈페이지(https://www.thetillow.com)에서 35.99달러(약 4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복고풍 포터블 스피커 Beach Sounds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신기방기]에서는 조금 독특한 제품을 소개합니다.
써니라이프(SunnyLife)가 내놓은 복고풍 스피커 '비치 사운드(Beach Sounds)'입니다. 생김새는 옛날 라디오를 닮은 감성과 장난감 같은 귀여운 느낌을 담았네요.
그냥 선반 위에 장식품으로 둬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해변에서 1974년 발매된 비치보이스의 'Surfin' USA'가 흘러나오면 딱 어울릴 것 같은 그런 제품입니다.
배터리로 구동되는 비치 사운드 스피커는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 등을 일반적인 유선 3.5mm 오디오 잭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비치 사운드라는 이름답게 물과 모래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FM/AM 라디오 수신이 가능하고, 전면부에 라디오 튜너, 볼륨 다이얼과 베이스 컨트롤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6.7 x 3.2 x 7.9인치 크기에 PVC 소재로 되어 있고, 내부에는 듀얼 스피커와 간단한 전기장치, 그리고 스마트폰 등을 고정할 수 있는 폼 벨트가 들어있습니다. 제품은 써니라이프 홈페이지(http://www.sunnylife.com)와 아마존에서 49달러(약 5만4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블레이징 옐로우, 핫 코랄, 비스케이 그린, 블루 뎁스 4종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 휴대용 자외선 모니터 Soltrackr
햇빛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아시죠? 인간에게 부족한 비타민 D를 제공해줍니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식품을 통해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여야 하지만, 실제로 비타민 D 함량이 높은 식품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적당한 햇빛을 쬐야 생합성을 통해 비타민 D가 생성됩니다.
많은 피트니스 장치가 심장 박동을 측정하고 운동 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솔트래커(Soltrackr)'는 조금 다른 뭔가를 보여줍니다.
태양의 자외선 정도를 체크해 사용자의 운동을 최적화하고 스트레스를 관리 할 수 있도록 바이오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모든 정보는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기기에 의해 저장되어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으로 다시 전달됩니다.
주요 기능으로 실시간 자외선 지수와 비타민 D 생성 지수, 태닝 지수 등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키홀더에 끼워두면 전용앱을 이용해 키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고, 스마트폰 원격 셔터가 달려있어 셀카를 촬영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솔트래커 홈페이지(https://soltrackr.com)와 아마존에서 59달러(약 6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