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가 난 횡단보도 뒤쪽 신호가 있는 무려 5백미터 이전부터 기억을 잃었다는 진술이다.
김정철 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과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고난 횡단보보도에서 위치가 한 500m 후방에 보면 큰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사고 운전자는 이쪽부터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 5백미터 이전부터 시속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광란의 질주가 계속됐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운전자의 뇌전증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아직까지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
사고 운전자의 과거운전 경력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보행로, 즉 인도에서 차를 몰고 운전한 기록이 두번이나 기록돼 있었다.
인도에서 두 번씩이나 충돌사고를 일으켜 보험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뇌전증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기행운전 습관에 따른 것인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한편 이 운전자는 작년 9월부터 병원치료를 시작했으며 두달 뒤인 지난해 11월 의사에게 자신이 운전 하다가 깜박깜박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다고 상담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