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의 온전한 선체 인양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팽목항에는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과 수련회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찾아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되새겼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2년 3개월이 넘도록 9명의 미수습자들은 세월호와 함께 여전히 진도 바다 깊은 곳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수습을 위해 현재 선체 인양 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예장통합총회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위한 팽목항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안산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총회장 직무를 시작한 채영남 총회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에 모든 이들이 마음을 모아주길 당부했습니다.
[녹취] 채영남 총회장 / 예장통합총회
"제대로 인양되는 것은 그냥 세월호 배만 인양되면 안돼요. 진실이 인양돼야 됩니다. 진실과 함께 세월호가 온전하게 인양되길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녹취] 이금희씨 / 조은화양 어머니
"지금 하나님이 혁규를 무릎에 앉히고요. 은화, 다윤이, 현철이, 영인이 옆에 세우고 어른들을 주변에 세워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습니다. 그게 저희가 견디는 힘입니다."
기도회 참가자들은 세월호의 인양과 미수습자들의 수습, 희생자가족들의 치유와 진실규명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이 날 팽목항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종성 / 충북 음성
"배도 빨리 인양돼야 하지만 그 희생된 나머지 인양 못한 9명의 희생자는 너무나 참혹하게 있어서 마음이 안타깝고 .."
[인터뷰] 박세령 학생 / 남원제일교회 고등부
"사람들이 안잊고 계속 기억했으면 좋겠고, 빨리 (배가) 인양돼서 미수습자들 다 건져냈으면 좋겠어요."
한편 6차례 연기 끝에 지난주 세월호의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선수들기가 성공하면서 인양에 한발 다가가게 됐습니다.
미수습자가족들은 세월호 선수들기작업이 이제 첫 시작일 뿐이라면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9명의 미수습자를 온전히 수습할 때까지 한국교회가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주길 당부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