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여름은 뜨거운 태양이 내리쫴 무덥지만 습하지 않아 그늘만 가면 시원함이 느껴진다. 아무리 더운 날씨라도 유럽으로 떠나고 싶은 청춘들의 열기보다는 덜할 것이다.
청춘들이 사랑하는 유럽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도시 두 곳을 소개한다. 바로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와 가우디의 예술혼이 가득한 도시 '바르셀로나'의 명소를 알아보자.
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로 세워진 탑이다. 에펠탑 건축 때만 해도 우아한 파리의 거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외면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는 세계인에게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다. 에펠탑의 제2전망대에는 입장객 수를 나타내는 전광판이 있는데 2002년에 이미 입장객 수 2억 명을 돌파했다.
◇ 루브르 박물관
바이킹의 침입으로 부터 파리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였던 루브르는 16세기에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규모가 매우 커졌다. 1793년 궁전 일부가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면서 루브르는 궁전의 틀을 벗고 박물관이 되었다. 루브르 정문에는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되어 눈에 띈다. 세계적인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세계 3대 박물관으로 여겨진다.
초창기에 기차가 출발하는 역사였던 오르세 미술관은 건축물 자체에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파리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다음으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에는 센(세느)강과 뒤편에는 로뎅 박물관이 있다.
◇ 몽마르뜨 언덕
몽마르뜨 언덕은 근대 미술의 발달을 촉진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지역이다. 특히 19세기 후반 이래 고흐, 로트레크를 비롯한 많은 화가와 시인들이 모여들어 인상파, 상징파, 입체파 등의 발상지를 이루었다. 몽마르뜨 언덕 위에 세워진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수많은 순례자들의 성지이기도 하다. 해발 129m에 세워졌기 때문에 파리 시내를 전망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파리 해방을 감사하는 국민예배 등 여러 역사적인 사건의 무대가 된 노트르담 성당. 1804년에 나폴레옹이 대관식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1345년에 완공되었으며 매년 1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장소다.
스페인이 낳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의 성당이다. 원래는 가우디의 스승인 비야르가 설계와 건축을 맡아 1882년 착공하였으나 중도 하차하고 1883년부터 가우디가 맡게 됐다. 가우디는 기존의 작업을 재검토하여 새롭게 설계했다. 40여 년간 성당 건축에 열정을 기울였으나 1926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일부만 완성됐다.
건축 자금을 후원자들의 기부금만으로 충당하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전체가 완성될 경우 성당의 규모는 가로 150m, 세로 60m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중앙 돔의 높이는 약 170m가 된다.
가우디의 작품인구엘 공원은 원래는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곳이다.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모델로 했다. 구엘 백작과 가우디는 이곳에 60호 이상의 전원주택을 지어서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1900년부터 1914년까지 14년에 걸쳐서 작업이 진행되었지만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몇 개의 건물과 광장, 유명한 벤치 등을 남긴 채 미완성으로 끝났다. 그러나 그 이후에 구엘공원은 바르셀로나의 상징처럼 된 명소가 됐다.
◇ 카사밀라
가우디가 건축한 고품격 맨션으로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피카소, 미로, 카잘스 등 동시대를 살았던 유명 예술가들도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 있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바라보면서 예술적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취재협조=세일여행사(www.itm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