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요트경기장 메인 출입구 일부 붕괴

올림픽 관련시설 붕괴 및 침수 사고 잇따라

사진=가디언 화면 캡처
리우 올림픽(8월 5~21일)을 며칠 앞두고 요트 경기가 치러지는 마리나 다 글로리아 요트경기장의 메인 출입구가 일부 무너져 올림픽 개최도시의 건설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2016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필립 윌킨슨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지난달 30일 거센 풍랑 탓에 임시로 설치한 경기장 메인 출입구가 부분 붕괴됐다"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물을 건설한 회사가 나흘 안으로 수리를 끝내기로 했다. 손상된 구조물 옆에 또다른 출입구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대변인 마크 아담스 역시 "올림픽 개막 전에 일어난 사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무너진 구조물은 요트 경기에 참가하는 배들이 바다에 진입하는 통로이며, 요트 경기는 오는 8일 시작된다.

그러나 리우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풍 때문에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배구경기장 내 TV스튜디오가 침수된 적도 있고, 지난 4월에는 142억원을 투입한 자전거 도로가 완공 3개월 만에 무너져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영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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