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타이어 파손…정비부실? 조종사 실수?

국토교통부, 사고 원인 4가지 가능성 조사

(사진=자료사진)
제주공항에서 대한항공 타이어가 파손된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정비 부실이나 조종사 실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감독관을 제주공항으로 보내 현장조사를 벌이는 한편 손상된 타이어를 국토교통부 사무실로 이송해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사고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대한항공기가 제주공항 활주로에 착지한 뒤 앞바퀴의 왼쪽 타이어가 먼저 이탈됐다고 국토교통부는 전했다.

국토교통부는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먼저 왼쪽 타이어가 이탈되고 정지 직전에 오른쪽 타이어도 이탈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크게 4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타이어 관리상태'와 '정비부실', '조종사의 조작실수', '외부 이물질에 의한 손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우선 타이어의 경우 제작이나 재생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점검하게 되고 연장선상에서 정비가 제대로 됐는지를 따져보게 된다.

또 조종사가 뒷바퀴보다 앞바퀴를 먼저 활주로에 닿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는지도 조사하고 활주로에 나사나 못 같은 이물질이 있었는지도 점검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7월 29일 오전 11시 57분쯤 제주공항 7번 방향 활주로에서 일본 나리타발 대한항공기의 앞바퀴 타이어가 갑자기 파손돼 승객들이 30여분 넘게 기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제주공항 활주로가 1시간여 동안 폐쇄되면서 제주기점 항공기 250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운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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