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창립 120주년 "자긍심을 갖고 재도약"

창립기념일 별도 행사는 진행 안 해

(사진=두산 제공)
박정원 그룹 회장의 증조부인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서울 종로 4가 에 문을 연 '박승직 상점'을 모태로 한 두산그룹이 1일 창립120주년을 맞았다.

두산은 120주년 창립기념일인 이날 별도의 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사내 포털에 올린 기념사를 통해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자긍심을 갖고 또 한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고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박정원 회장은 또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지어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박 회장은 '현장 중시 경영'을 펼치며 계열사들의 구조조정을 무리없이 진행하며 2·4분기에 안정적 실적을 이어갔다.

㈜두산은 2·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514억 원, 영업이익 3063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3.18% 뛰는 성과를 올렸다.

두산그룹은 지난 120년간 박승직 창업주와 박두병 두산 초대 회장,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으로 장자 승계됐으며 이후 약 20년간 3세들의 형제 경영이 이뤄졌다.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회장(사진)이 올 3월 취임하면서 국내 그룹 중 처음으로 4세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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