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서울은 포항에 1-2로 졌다.
사실 포항은 황선홍 감독의 친정팀이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선수 생활을 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포항 사령탑으로 활약했다. 2012년과 2013년 FA컵을 연거푸 거머쥐었고, 2013년에는 K리그 클래식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포항을 떠났고, 잠시 야인으로 지내다 서울과 계약했다.
한 달이 흐른 7월31일. 서울과 포항이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는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쥔 상태였다.
결과도 한 달 전과 달랐다. 황선홍 감독이 친정팀을 울렸다. 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3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11승4무8패 승점 37점을 기록, 상주 상무(승점 35점)를 끌어내리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전반 17분 오스마르가 선제골, 후반 31분 데얀이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편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2로 비겼다. 수원 삼성은 8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제주 유나이티드를 5-3으로 격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