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이와 함께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에 대한 여야 3당 원내대표 공동 병문안과 사드 배치 및 추가경정예산안 검토 등을 위한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도 제안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상호 원내대표와 통화해 이런 사안들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이 거부한다면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원내대표 회동 및 백남기 농민 병문안, 검찰개혁특위 구성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알기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휴가 중 이철성 내정자에 대한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우 수석 해임)과 (이철성) 청문회는 구분시키겠다"며 "(이번에 임명되는) 경찰청장은 대선을 치러야할 경찰청장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다만 "이 내정자는 순경부터 모든 보직을 경험했고, 모든 사정기관장이 TK(대구·경북)인데 그것을 탈피한 것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고 말했다.
경기 출신인 이 내정자는 1982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경사까지 승진한 뒤 1989년 경찰 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다.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경찰 조직 내 모든 계급을 거친 첫 청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