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삶'은 인류의 미래다

신간 '여행하는 삶:자본주의 너머의 인간사회에 관해'

'여행하는 삶'은 인류의 미래다.

"그동안 대립관계였던 자연과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할 때다. 그 중 여행과의 융합이 유독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죽음의 역할 대신해주기 때문이다. 여행은 낯선 환경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나를 죽음의 위기에 노출시키고 내가 부재한 상황을 연출함으로 타자에게 나의 죽음을 느끼게 한다. 삶에서 분리되었던 죽음이 다시 삶과 하나가 되어 생명의 핵을 이루게 될 때 인간은 삶의 무의미를 극복하고 도전과 행복으로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다. '여행하는 삶'은 인류의 미래다." - '여행하는 삶' 본문에서

"다른 길은 없는 걸까? 우주 만물의 생명을 한층 더 고양시키고 인간을 더 인간답게 만드는 길은 없는가? 만약 그런 길이 다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을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 길이 있다면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시간의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 길 있다면 왜곡되고 분열된 가치를 하나로 통합하는 인간의 의미가 될 것이다." -본문에서


자본주의 너머의 인간상과 사회상을 탐구한 책이 '여행하는 삶'이 출간되었다.

저자 왕영호씨는 전직 여행기자로서 자신은 자본주의를 너무나 지키고 싶었고 새로운 제도를 고민하고 이 책을 썼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지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의 진정한 극복은 무조건적으로 반대만 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안을 찾는 식이 아닌 그것이 제공하는 가치를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온전히 누린 후에 더 나은 인간과 제도를 상상하고 구현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대안으로 여행하는 삶을 제시한다


저자가 말하는 여행하는 삶이란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다른 삶을 경험하는 삶을 말한다.

여행하는 삶이란 나는 물론 타인을 성장시키면서 보다 완전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존재 양식과 태도를 가리킨다. 또한 그것은 내게 주어진 제한 시간을 무한하게 만드는 삶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결론은 이렇다. 존재감과 프라이버시, 삶과 죽음보다 럭셔리한 단계는 시공을 초월해 영생불멸한 영혼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은 밀도가 극도로 높아져 마침내 멈추어버리게 된 시간, 생명의 폭발적 확장을 통해서 무한해진 공간으로 가능하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시공의 제약에서 벗어나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있게 되며, 기존의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는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는 일에 뛰어들 수 있게 된다." -23쪽


"바다는 생명이 시작된 곳이다. 인류의 기원과 미래 역시 바다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바다를 너무나 모르고 있다. 바다의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인류는 바다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은 이미 무의미해진 물질적 팽창과 기계적 성장을 멈추고 소중한 영혼과 생명을 되찾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바다처럼 깊고 드넓은 자비심으로 스스로를 구원해야 한다는 뜻이다." -31쪽

왕영호 지음/ 섬의 고원 /136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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