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742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쳤다.
버디 4개, 보기 6개로 2오버파를 친 안병훈은 이틀 연속 2오버파로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를 기록해 컷 기준(2오버파)를 넘겼다. 왕정훈도 전날 3오버파에 이어 5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으로 중간합계 8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에 나서는 한국의 감독을 맡은 최경주(46.SK텔레콤)는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2언더파 138타 공동 22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전날보다 13계단이나 밀렸지만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순위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재미교포 케빈 나(33),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등과 공동 34위(1언더파 139타)로 컷 통과했다. 2009년 우승자 양용은(44)과 김시우(21.CJ대한통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수민(23.CJ오쇼핑)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지미 워커와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선두로 나섰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와 함께 선두 그룹을 2타 차로 추격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 조던 스피스(미국)가 3언더파 137타 공동 13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할 채비를 마쳤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