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강성 친박 10명 해체시킬 것…친박 후보 단일화 없다"

당 대표 경선 출정식서 친박계 맹비난 "당선되면 당직 안주겠다"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4선)이 29일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원조 친박으로서 강성 친박과 정면으로 싸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한 의원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정식을 열고 "지난 수년 동안 강성 친박들과 싸워왔다"며 "새누리당의 계파 종식을 통한 화합과 쇄신은 강성 친박 해체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어느 계파에 소속되지도, 기대지도 않는다"며 "원조친박으로서 새누리당의 화합과 혁신을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강성 친박 의원들에게 역할을 주지 않는 것이 해체의 방법"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이들의 당직 인선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정병국 의원(5선)이 비박계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서는 "누구의 압력에 의해 단일화를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나쁘게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반면 친박계 후보들 간 단일화는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한 의원은 "기탁금 1억 원을 내고 단일화 할 사람은 없다"며 "친박측 후보들 간 단일화는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주영 후보(5선)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정 의원의 단일 후보 선출은 명분도 없고 원칙도 없는 야합"이라며 "계파 청산과 정권 재창출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5시 30분에는 후보자 기호 추첨과 합동연설 발표 순서를 결정한다.

이날 저녁 8시 20분 종합편성 채널인 채널A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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