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알몸 보고 데이트 상대 골라봐…노출 방송 논란

영국 TV 프로그램, 과다한 성기 노출로 시청자 항의 쏟아져

영국 방송사 채널4의 주간 프로그램 '네이키드 어트랙션'(Naked Attraction, 알몸 매력)이 방송 하룻 만에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출연자 2명(남자 1명, 여자 1명)이 얼굴은 가렸지만 알몸 상태인 후보자 6명 중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 1명씩을 고르는 방식이다. 실제 데이트를 한 후 알몸만 보고 한 선택이 옳았는지 판단하는 것이 포인트다.

더 선에 따르면, 48분 동안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남성 성기는 282차례(1분 당 5차례), 여자 성기는 96차례(1분 당 2차례) 노출됐다.

방송이 시작되자 마자 시청자로부터 비난이 빗발쳤다. 시청자들은 SNS에 "남녀 성기가 과도하게 노출됐다", "역겹다", "최악의 프로그램이다" 등 부정적 의견을 쏟아냈다.


방송 후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에는 항의민원 64건이 접수했다. 이중 47건은 지나친 알몸 노출에 관한 것이고, 나머지 17건은 인간관계에서 모멸감을 준다는 이유였다.

앞서 '네이키드 어트랙션'에 대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쓰레기 같은 시도"라는 TV 비평가들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첫 방송은 13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4는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독특한 사회적 실험이다. 일반적인 데이트 과정과 달리 알몸 상태에서 누군가를 판단하고 데이트면서 오히려 나에게 맞춤한 데이트 상대를 찾을 수 있다"고 항변했다.

오프콤은 접수된 시청자 항의민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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