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이랜드, 김재성과 김봉래 맞임대

올 시즌 종료까지 소속팀 바꿔 활약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FC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미드필더 김재성을 내주고 측면 수비수 김봉래를 영입하는 맞임대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 FC가 맞임대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섰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K리그 챌린지 서울 이랜드 FC에 측면 수비수 김봉래(26)를 내주고 베테랑 미드필더 김재성(32)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둘은 완전 이적이 아닌 올 시즌 종료까지 한시적인 임대 이적이다. 특히 이번 임대를 통해 김재성은 자신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김재성은 2005년 제주의 전신인 부천SK에 입단해 2008년까지 제주에서 활약했다. 이후 포항과 상주를 거쳐 지난해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통산 334경기에 출전해 34골 41도움을 기록했다.

제주는 "K리그에서 가장 완성된 박스-투-박스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김재성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축구 지능으로 제주의 중원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전했다.

김재성도 "프로생활을 시작한 제주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내가 가진 경험을 통해 제주가 더 높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선보였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김재성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으로 있는 제주에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제주에 경험과 세기를 더해줄 것"이라고 후한 평가를 했다.

제주에서 4시즌 간 61경기에 출전한 김봉래는 "서울 이랜드는 늘 지켜보며 비전이 남다른 데다 선수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구단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면서 "특히 축구를 제대로 즐길 줄 아는 팬들의 응원을 받고 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승격이라는 목표를 두고 함께 땀을 흘릴 선수들도 어서 만나보고 싶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박건하 서울 이랜드 감독도 "활발한 기동력과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기존 선수들과 금방 호흡을 맞춰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영입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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