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과 김 의원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단일 후보 여론조사 결과 정 의원이 혁신 단일후보로 선출됐다"며 "정병국 호가 내년 바다로 나가 정권 재창출이라는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 백의종군하겠다"고 지지를 표명했다.
정 의원은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야 하는 속죄의 대표이자 정권 재창출의 확신을 심는 희망의 대표가 돼야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랑스 조각가 로뎅의 걸작 중 '칼레의 시민들'이란 작품 주인공이 시민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의 길을 갔듯이 새누리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속죄와 희생의 길을 가자"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힘을 모아 준 김용태 의원에게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지자"고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정 의원과 김 의원은 전날 오전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날 정오까지 이틀 동안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정 의원이 단일 후보로 정해지면서 당 대표 경선은 5자 구도로 확정됐다. 정 의원 외에 이주영(5선), 주호영‧한선교(4선), 이정현(3선) 의원 등이 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