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녀온 39살 여성 '지카 9호' 확진

국내 9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최근 베트남에 다녀온 J(39·여)씨가 유전자검사(PCR) 실시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한 뒤 15일 입국했으며, 나흘 뒤인 19일 관절통과 근육통, 또 23일엔 발진과 가려움 증상을 보였다. 이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이 진료한 뒤 의심 신고했다.

당국은 베트남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보고, 입국시 동행자 등을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본측은 다만 "J씨가 임신부는 아니다"라며 "현재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3월 22일 국내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베트남에 다녀온 뒤 감염됐다.

질본 관계자는 "이들 감염자 대부분은 입원 및 퇴원 조치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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